사회 검찰·법원

'김상교 폭행' 버닝썬 이사, 21일 구속여부 결정

이진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0 10:22

수정 2019.03.20 10:22

김상교씨/사진=연합뉴스
김상교씨/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최초 폭로한 김상교씨(29)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버닝썬 이사 장모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21일 결정된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장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1일 오전 10시30분 신종열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앞서 검찰은 전날 장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보안요원들과 함께 김상교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폭행 후 경찰에 신고했으나 오히려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김씨는 버닝썬 내에서 직원에게 억지로 끌려가는 여성을 보호하려다가 클럽 이사인 장모씨와 보안요원들에게 폭행당했고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자신을 입건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사건 당일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2명은 김씨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폭행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인 장씨 역시 같은 혐의로 김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같은날 폭력행위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 혐의를 받는 클럽 '아레나' 용역경비원 윤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임민성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017년 11월 아레나를 방문한 20대 남성 박모씨에게 폭행을 가해 눈 주위 뼈가 함몰되는 등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해당 사건은 경찰이 1년 넘도록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하면서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그러다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재수사에 착수했고 2주만에 가해자를 특정해 입건하면서 부실수사 논란이 일었다.

특히 가해자 특정에 결정적 역할을 한 클럽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은 과거 수사를 맡았던 강남서도 확보했었던 것으로 드러나 유착으로 인한 봐주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르면 21일 저녁 결정될 전망이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