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황당 이야기

'수술비 일시불로 안내면 안락사 시킨다' 협박한 수의사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1 12:49

수정 2019.03.11 12:49

'수술비 일시불로 안내면 안락사 시킨다' 협박한 수의사

영국의 한 동물병원에서 반려견의 수술비를 일시불로 지급하지 않으면 안락사를 시키겠다고 협박한 사건이 있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다모 브레넌이라는 남성은 반려견 '루나'의 다리가 골절돼 동물병원을 찾았으나, 수의사가 수술비를 한꺼번에 내지 않으면 안락사를 시키겠다고 협박했다. 루나는 작은 울타리를 뛰어넘다가 앞다리 뼈가 부러졌다.

수의사는 4000~6000파운드(약 600만~900만원)의 수술비를 선불로 한꺼번에 내지 않으면 수술을 하지 않고 안락사를 시킬 것이며, 다리를 잘라내는 것은 600파운드밖에 들지 않기 때문에 현금이 부족하면 잘라내는 것도 방법이라고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모는 "당장 수중에 수술비를 들고 있지 않아 할부로 계산하겠다고 했으나 거절당했다"라며 "병원에서는 일시불로 수술비를 계산하기를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병원에서는 개의 수술비를 가지고 오지 않으면 퇴원시킬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다모는 "병원에서 우리가 돈을 가지고 올때까지 개를 돌려주지 않겠다고 했으며, 이번주안으로 모금을 통해 돈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시간내에 데리고 오지 않으면 안락사를 시킬 것이라고 협박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견주는 개를 가까스로 다시 데리고 올 수 있었으며 온라인 모금을 통해 치료비를 마련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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