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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靑, 외교안보 라인은 두고 ‘총선올인' '점입가경' 개각"

뉴스1

입력 2019.03.08 12:59

수정 2019.03.08 12:59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 News1 김명섭 기자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 News1 김명섭 기자

"좌파독재 위한 레일 깔기에 골몰한 흔적만 보여"
"7개 부처 개각, 정부 실종 선언으로 보일 지경"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자유한국당이 8일 문재인 대통령의 개각에 대해 "교체하라는 외교안보 라인은 제쳐둔 총선올인, 점입가경 개각"이라고 평가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7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 대변인은 "내년 총선을 위해 경력 한 줄 부풀린 사람들은 불러들이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한 줄 달아 줄 사람들로 교체·투입한 모양새"라며 "이번 개각에는 안보 파탄, 경제 파탄, 민생 파탄에 대한 고려가 없고 오로지 좌파독재를 위한 레일 깔기에 골몰한 흔적만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현재 국체가 존망에 달린 위기"라며 "하노이 미북회담 결렬 이후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강화 필요성과 원칙론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대변인은 "외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갈라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한민국만 남북경협과 다음 회담을 외치며 국제 정세와 동떨어진 헛꿈을 꾸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한·미동맹의 존재는 더욱 희미해지고, 그 결과는 대한민국의 안보 위협과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으로 이어질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수차례에 걸쳐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 방향 재설정과 대북·외교·안보 라인의 교체를 주장했다"며 "들어내야 할 이들은 놔두고 점입가경으로 남북경협, 북한 퍼주기에 매몰된 김연철 후보자와 같은 인사를 통일부 장관으로 앉혔다. 아무리 청와대만 있고 부처는 없는 정부라지만 이번 개각은 정부 실종 선언으로 보일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에게 국가의 운명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오로지 진영의 안위, 내 사람의 출세 가도를 위해 대통령의 임명권을 행사하고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를 반복하는 것은 야당 무시가 아닌 국민 무시"라고 말했다.

아울러 "개각에 대해 국회가 청문회를 진행할 의미가 있는지 회의가 든다"며 "이번 개각을 통해 문 대통령의 현실 인식과 국민과 대한민국 운명에 대한 무책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국민은 거듭 속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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