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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유로존 성장률 비관 전망에 일제히 하락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8 07:59

수정 2019.03.08 07:59

유럽 주요국 증시는 7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한 충격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53% 내린 7,157.55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9% 빠진 5,267.9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1,517.80으로 0.60%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 지수는 0.48% 떨어진 3,308.85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악재가 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보호무역주의와 브렉시트 등 지정학적 위험 등을 언급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대폭 하향한다고 밝혔다.

ECB는 또 기준금리 등 정책 금리를 동결하면서 새로운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Ⅲ)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새로운 TLTRO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되며 만기는 2년이다. 또 제로(0)인 현 기준금리를 적어도 올해 말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CB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변신을 선보였지만, 시장은 이를 오히려 글로벌 경기둔화 시사로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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