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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훈련비 3만2000원으로 인상.. 휴식시간 휴대폰 사용도 가능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4 11:08

수정 2019.03.04 11:08

지난해 3월 5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강동·송파예비군훈련장에서 열린 2018년 첫 예비군훈련에서 시가지전투 훈련을 하고 있는 예비군 대원들 / 사진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3월 5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강동·송파예비군훈련장에서 열린 2018년 첫 예비군훈련에서 시가지전투 훈련을 하고 있는 예비군 대원들 / 사진 제공=연합뉴스

올해부터 예비군훈련비가 인상됐고, 휴식시간에 휴대폰 사용도 가능해졌다.

국방부는 4일부터 전국 250여개 훈련장에서 275만여 명의 예비군을 대상으로 2019년 예비군훈련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국방부는 예비군 훈련의 환경과 여건개선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추진한다.

먼저, 동원훈련 보상비가 지난해 1만6000원에서 올해부터는 3만2000원으로 인상됐다.

앞으로도 교통비와 중식비 등 일반훈련 실비를 포함해 적정수준의 보상비와 실비가 지급되도록 단계적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미세먼지 발생 시에는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 지급 및 야외훈련 통제지침 등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시행한다.


예비군의 편의 보장을 위해, 훈련 후 휴식시간에는 휴대폰 사용도 할 수 있다. 예비군분대장이 휴대폰 보관용 가방을 활용해 분대원의 휴대폰을 훈련장별로 이동시킨 후, 훈련 후 휴식시간에 사용하도록 한다.

국방부는 "훈련은 유사시 전투력 발휘보장을 위해 임무수행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실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원훈련은 현역부대 또는 훈련장에 입소해 2박3일간 시행하며 올해도 주요 지역 및 기지단위(해·공군)로 훈련을 통합, 전장상황에 부합된 훈련을 실시한다. 대학생예비군 전시 동원소집 절차훈련은 작년에 이어 32개 부대에서 실시한다.

동미참훈련은 전시 동원에 대비해 전투기술 숙달에 중점을 두고 시행한다. 특히, 올해는 단순과제 위주의 훈련을 탈피하고 다양한 전투상황에서 종합적인 상황판단과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훈련의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기본훈련은 예비군이 스스로 훈련조를 편성 후, 과제별 훈련장으로 이동하여 훈련에 참여하는 "자율참여형 훈련"을 시행한다. 훈련은 동영상시청, 워게임, 예행연습, 평가 및 강평 순으로 진행된다.

작계훈련은 올해도 민·관·군·경 통합방위작전태세 확립을 위해 대대단위 통합훈련을 기본으로 연 2회 실시한다.

올해는 작년 원주지역에 창설된 훈련대를 포함 총 5개 지역에서, 현대화된 시설과 과학화 장비를 활용한 과학화 예비군훈련이 실시되며, 2024년까지 전국 4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훈련관리체계'는 작년 충북 3개소(충주,옥천,괴산)에 추가로 설치돼 올해부터 훈련에 적용된다.


국방부는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과 연계해 VR기술을 적용한 영상모의 사격체계 도입 등 과학화 훈련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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