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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동생 "차명 부동산 더 있어…문체위 간사 지위 이용"

뉴스1

입력 2019.02.28 16:38

수정 2019.02.28 16:38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동생 손현 씨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 강당에서 손혜원 새로운 비리 폭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2.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동생 손현 씨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 강당에서 손혜원 새로운 비리 폭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2.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부친 독립유공자 지정하도록 보훈처에 규정 변경 압력"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동생 손현씨가 손 의원이 또다른 차명 부동산을 가지고 있으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지위를 이용해 불법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손씨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확인 결과 현재까지 밝혀진 차명 부동산 24건 외에 7건이 더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사실이 아니면 나를 고소해도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씨는 먼저 손 의원이 측근 4명을 통해 2017년 3월부터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7개 필지를 더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손 의원이 목포에 있는 부동산을 평당(3.3㎡) 30만~100만원 정도에 사들였는데 150만~700만원까지 올랐다"며 "자기만의 지위(문체위 간사)를 이용해 얻은 고급 정보를 이용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손혜원은 자신에게 의혹이 제기되자 부동산에 관심도 없고 투기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지만 매형(손 의원 남편) 명의의 부동산을 통해 큰 이득을 남긴 적이 있다"며 "10년도 더 전부터 서울 정릉 집 등을 이용해 10건 이상 부동산 투기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 아버지의 독립유공자 지정 과정에서 손 의원이 보훈처에 기존 규정을 바꾸도록 압력을 넣었다고도 주장했다. 손씨는 "돌아가시기 전 6년 가까이 아버지를 찾아 뵌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자신의 '스펙'에 독립유공자 자식이라는 한 줄을 넣으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목포시청과 문화재청을 압수수색했는데 손혜원의 집, 휴대폰, 차명 부동산 보유자들의 계좌 등을 압수수색해야 한다"며 "나와 손혜원의 말이 다르다면 대질신문을 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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