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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평화는 '강한 군대, 튼튼한 안보'에서 싹터"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7 17:44

수정 2019.02.27 17:44

-육군사관학교 제75기 졸업 및 임관식에 '친서' 보내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2019 육군사관학교 제75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졸업생도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2019 육군사관학교 제75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졸업생도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을 맞아 "평화는 '강한 군대, 튼튼한 안보'의 토양 속에서만 싹틀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5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최큰별 소령이 낭독한 '육군사관학교 졸업식 친서'에서 "군의 목표는 평화를 지키는 동시에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4년간의 힘든 군사훈련과 학업을 훌륭히 마쳤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제 모두 화랑대를 떠나 대한민국 육군장교로서 명예로운 첫발을 내딛게 된다.
참으로 장하고 든든하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특히 "여러분이 임관하는 올해는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라면서 "육군사관학교의 역사적 뿌리도 100여 년 전 '신흥무관학교'에 이른다. 그곳을 나온 독립군의 희생정신은 '안이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한다'는 육군사관생도 신조로 지금도 이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남북, 북미 정상이 만남을 가지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담대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던 것도, 여러분의 선배들이 굳건한 안보로 뒷받침해 줬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면서 "이제 여러분의 차례다. 미래 대한민국의 평화를 거뜬히 짊어질 수 있는 든든한 어깨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제 여러분에게 조국의 산하를 맡긴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이 최고의 명예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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