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드십코드 의식할 수밖에" 연초부터 자사주 매입·소각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4 18:02 수정 : 2019.02.24 20:26

한화케미칼 등… 주주 가치 강화

연초부터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활발하다.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지침) 도입 본격화 등 상장사의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자사주 163만1104주를 장내취득해 소각한다. 취득 예상기간은 오는 5월 20일까지이며, 소각예정 금액은 355억5800만원 규모다. 회사 측은 "주가안정 도모와 주주가치 환원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같은 기간 자사주 48만주를 장내취득해 소각키로 했다. 소각 규모는 157억9200만원이다.

JW중외제약도 종류주식 오는 3월 7일 42만8420만주를 장외매수해 소각키로 했다. 소각예정금액은 273억2100만원이다. JW중외제약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2016년 9월 7일 상환전환4우선주 50만5996주, 상환전환5우선주 23만1560주를 각각 295억원, 135억원 규모에 발행한 바 있다. 해당 상환전환우선주의 조기상환일이 다음달 7일이다. JW중외제약은 이 가운데 일부에 대해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키로 했다. 콜옵션을 행사해 되돌려 받은 주식을 장외취득해 즉시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해당 주식의 소각 완료 후 잔여 상환전환우선주는 상환전환6우선주 106만3535주"라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 씨엠에스에듀는 자사주 31만8140주(26억9600만원 규모)를 소각한다. 예정일은 다음달 26일이다. 앞서 한라홀딩스는 지난달 10일 보유 중인 자사주 13만3603주(75억원 규모)를 이익소각했다.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상법에 따르면 상장사는 주주에게 배당할 이익을 재원으로 주식을 소각할 수 있다.
이익소각의 경우 주식수만 줄고 자본금은 변동이 없다. 이렇게 되면 1주당 배당금이 높아지고, 전체 유통주식 물량이 줄어들어 주주들이 보유한 남은 주식의 가치가 상승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배당 확대는 환금성이란 측면에서 주주에게 즉각적인 이익이 돌아가고, 자사주 소각은 주주에게 주식가치 상승이란 측면에서 이익이 돌아간다"며 "상장사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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