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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용 "김준교에 강하게 경고해야…21일 징계 논의"

뉴스1

입력 2019.02.20 15:06

수정 2019.02.20 15:06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준교 후보가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19.2.1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준교 후보가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19.2.1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주의 후 계속하면 다른조치 취할 것이라 경고해야"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박관용 자유한국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20일 2·27 한국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막말 논란을 낳고 있는 김준교 최고위원선거 후보에 대한 징계문제와 관련, 사견임을 전제로 21일 예정된 선관위 회의를 거쳐 김 후보에게 징계를 내릴 수 있다는 입장을 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선거관리위원들이 내일(21일) 부산·울산·경남 전당대회 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리기 전 모여서 회의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논의결과에 대해선 "내일 돼 봐야 알지 않겠나"고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지난 14일 김진태 당대표선거 후보의 지지자들을 겨냥해 '김진태 데리고 좀 우리 당을 나가라'고 비난한 조대원 최고위원 후보 등에게 주의·시정 조치를 내린 것을 언급, "김준교 후보도 한 번 주의를 주고 (문제 발언을) 계속하면 다른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김 후보에 대한 징계논의가 늦어진 것에 대해 "문제되는 발언 이후 의원들의 지역구 일정 등으로 선관위 회의를 열 수가 없었다"며 "몇명만 모일 수는 없으니 내일 정식으로 다 모여서 논의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에 '이딴 게 무슨 대통령'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주사파 정권인 문 정부를 탄핵시키지 못하면 북한 김정은의 노예가 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야기했다.

김 후보는 20일에도 "2017년 초 민주당 모 의원이 '더러운 잠'이라는 그림을 국회 의원회관에 게시했다.
차마 이곳에 그림을 올리기도 끔찍한 치욕스럽고 모욕적인 그림" 등의 글을 페이스북에 잇따라 게시하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20일 YTN '뉴스인사이드'에 출연, 김 후보를 겨냥 "그 후보의 이름을 거명하기도 싫다"면서 "엄중 경고도 해야되고 당에서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0.1%도 득표하지 못할 후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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