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5G만 떠오른다면 섭섭하죠.. MWC 주연급 부상한 '블록체인'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8 18:13

수정 2019.02.18 18:13

매일 블록체인·암호화폐 강연.. SKT·LG U+ 등 신기술 공개
오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19에서 블록체인 관련 컨퍼런스와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MWC 2018 전시장 전경.
오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19에서 블록체인 관련 컨퍼런스와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MWC 2018 전시장 전경.

세계 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의 격전장인 MWC 2019에 최대 화두로 5세대(5G) 이동통신과 함께 블록체인이 이름을 올렸다.

전시회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GSMA)은 전시 기간 내내 진행되는 컨퍼런스에 블록체인을 주요 주제로 선정하고 다양한 분야의 연사를 초청했다. 전시장 곳곳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WC에 참여하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블록체인 관련 전시를 예고했다.
또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인 트러스트버스 등도 MWC에 참여해 블록체인 기술을 전세계에 소개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MWC 핵심주제로 부상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19에서 블록체인 관련 컨퍼런스와 전시가 잇따를 예정이다.

GSMA의 공식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 관련 강연이 행사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매일 마련된다. 특히 행사 둘째날인 오는 26일에는 보스턴컨설팅그룹의 TMT(Technology, Media and Telecommunications)부문 이사가 블록체인을 주제로 키노트 강연에 나선다.

첫날인 25일에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공개(ICO) 2.0에 대한 강연이 관심을 모은다. 특히 최근 ICO 대신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증권형토큰(STO)에 대한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공급망에서의 블록체인 활용, 개인정보보 보호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 적용 방법 등 다양한 분야의 강연과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SKT-LG U+, 블록체인 기술 전시

MWC의 메인행사라고 할 수 있는 전시부스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대거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앞다퉈 전시부스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선보인다.

먼저 SK텔레콤은 해외 사업자와 함께 준비하고 있는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전시한다. SK텔레콤은 오세현 전무가 이끄는 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를 전시한다. QR코드를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인데, 이를 통해 3~5일 걸리던 해외 신용카드 결제 승인시간을 실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스타트업도 MWC행

국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도 MWC 2019를 찾는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관리 프로젝트 트러스트버스와 블록체인 기반 음원유통 프로젝트 '재미코인'을 주도하는 재미컴퍼니가 MWC에 전시부스를 꾸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MWC가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조망하는 단계였다면 올해 MWC에서는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며 "주요 통신사들을 비롯해 스타트업들도 대거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시연하는 등 실체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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