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DGB지주 효과’ 하이투자證, 작년 영업익 3배 ↑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8 18:12

수정 2019.02.19 09:41

영업익 606억 순익 459억
‘DGB지주 효과’ 하이투자證, 작년 영업익 3배 ↑

DGB금융지주의 품에 안긴 하이투자증권이 이익 다변화에 힙입어 큰 폭의 수익 증대를 나타냈다.

18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별도기준)은 606억원으로 2017년(160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59억원으로 628.6%의 증가율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부동산 금융과 채권 등 IB부문의 사업수익을 중심으로 비대면 신규고객 마케팅 등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점인 부동산 금융의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지난해 대표적인 부동산 금융 주선 실적으로는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조달 주선(8000억원), 부산 동부산 복합시설 토지 브릿지 주선(2000억원) 등이 꼽힌다.


수익형 부동산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광명지식산업센터(250억원) 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둔화와 규제 강화로 PF시장의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아파트에 치중돼 있던 부동산 PF를 지식산업센터, 공단 등으로 대체했다"며 "PF 매입확약 등 우발채무 한도 관리와 확약 후 단기 매각(셀다운)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IB부문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채권 매매 등의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62% 증가했고, 자산관리(WM)본부의 수익도 10% 늘었다.


하이투자증권은 향후 부실채권(NPL), 실물부동산, 기업금융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신규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또 IB부문은 DGB금융그룹 및 과거 대주주였던 현대중공업 계열사 회사채 인수, ABS(자산유동화증권) 등 유동화증권 인수영업을 강화해 DCM(채권자본시장) 영업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스팩(SPAC)과 코넥스 등 틈새시장에 주력해왔던 ECM(주식자본시장)부문의 경우 IPO(기업공개)에 인수단으로 적극 참여하는 등 실적 축적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새로 쌓아간다는 전략이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