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RT 개통·운영에 시민도 참여

20일 시청서 시민협력단 첫 회의

부산에 새로 들어설 중앙버스전용차로(BRT) 구간의 설계부터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에 구성한 내성~서면 BRT 구간(5.9㎞)의 '버스 길, 함께 만들기' 시민협력단과 20일 시청에서 첫번재 회의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BRT 시민협력단은 BRT 공사의 구체적인 정보 제공 등 시민홍보, 공사 중 안전사고 검토, 공사 관련사항 건의 등을 한다.

공사가 끝난 후에는 BRT 사업 전·후 비교와 지속적 모니터링 등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BRT 운영체계 구축에 도움을 준다.

이번 회의는 내성~서면 BRT 구간 공사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시민불편사항을 논의한다.

앞서 시는 내성~서면 구간에 BRT 노선이 지나가는 행정동의 대표 8명(해당 구에서 추천받은 주민자치위원 또는 통장)으로 BRT 시민협력단을 구성했다.

BRT 사업은 부산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핵심적 사업이다.

정책의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시민과의 소통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의 진통을 겪었지만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공론화를 통해 공사 재개라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했다.

시는 BRT 사업을 설계, 공사, 운영의 3단계로 나눠 BRT 시민협력단과 함께 단계마다 요구되는 시민들의 의견을 가장 먼저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래~해운대(10.4㎞) BRT 구간은 운영단계의 시민협력단을, 서면~충무 구간에는 설계단계의 시민협력단을 각각 구성할 계획이다.

[e-mail]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