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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주거·문화복지 모두 담아… 부산시 청년 맞춤형 지원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8 17:58

수정 2019.02.18 17:58

中企 인턴 근무 후 정규직 전환.. 부산경총과 '파란 일자리' 사업
구직활동비 年300만원까지 확대.. 청년임대·창작활동지원 펼치고 市 정책제안·시정참여도 독려
일자리·주거·문화복지 모두 담아… 부산시 청년 맞춤형 지원

부산시가 일자리·창업, 주거, 문화·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맞춤형 지원사업을 마련, 다음달까지 공모를 진행한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청년 파란일자리 사업'은 지역의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에서 인턴 근무를 통해 정규직 전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부산경영자총협회 등 4개 기관에서 예산 소진 때까지 접수한다.

'청년구직활동비 지원사업'은 지원 규모를 연간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지급 방식도 사후 정산에서 사전 지급방식으로 바꾼다.

졸업·중퇴 후 2년 초과자는 부산청년플랫폼을 통해 다음달 4~22일 신청이 가능하다. 졸업·중퇴 후 2년 이내인 자는 고용노동부 온라인 청년센터에서 다음달 18부터 상시 신청받는다.


'부산청춘드림카 지원사업'은 교통이 취약한 강서구, 기장군 중소·중견기업에 신규 취업한 청년근로자를 대상으로 출퇴근용 전기차 임차비를 매달 48만원씩 2년간 지원한다. 이 사업은 다음달 중 접수한다.

'대학생 취업역량 강화 지원사업'은 다음달 공고 예정으로 부산지역 24개 대학교를 대상으로 각종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에 대해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난 2017년부터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입사 면접용 정장을 지원해왔던 '드림옷장 지원사업'은 지난해 청년들의 호응이 뜨거웠던 만큼 올해 대상을 5000여명으로 확대해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1인 최대 5회까지 대여할 수 있다.

주거분야 지원 사업으로는 '청년임대주택 공급사업'을 부산도시공사에서 무주택 청년들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총 30호를 공급한다. 신청자는 18일부터 19일까지 등기우편으로 접수한다.

'청년 임차보증금 대출과 이자 지원사업'의 경우 임차보증금의 80% 이내, 최대 3000만원까지 융자와 이자의 3%를 지원한다. 사업기간은 20일부터 예산소진 때까지다.

'청년 월세 지원사업'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임차보증금 1억원 이하, 월세 60만원 이하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청년을 대상으로 월 10만원 이내로 월세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접수한다.

청년문화·복지분야 지원으로는 '청년문화 활성화 사업'을 '기획형'과 '커뮤니티운영형' 2가지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기획형'은 청년문화 프로젝트 추진에 최대 4000만원까지, '커뮤니티 운영형'은 청년커뮤니티 운영에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청년예술가창작활동지원사업'은 '기초예술분야'와 '청년연출가작품제작지원분야'로 추진된다. 지원 규모는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다.

또 동주대산학협력단 주관의 '청년힐링케어서비스사업'은 기존 사회서비스 대상에서 소외되고 있는 청년층의 신체·정신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다음달부터 상시 신청할 수 있다.


부산시는 그동안 활동이 미진했던 청년들의 정책 제안과 시정 참여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청년이 살기 좋은 희망도시 부산'을 위해 부산시 거주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부산청년정책네트워크' 회원을 모집, 재정비하고 있다.


오거돈 시장은 "청년의 경제적 독립과 권익 보호, 주거 안정, 문화 향유 등을 위한 분야별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청년이 사회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청년 거버넌스에 중점 지원하고 청년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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