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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임박' 인천 광역·기초단체장 지낸 인사 하마평

뉴스1

입력 2019.02.15 12:22

수정 2019.02.15 12:22

청와대 전경. 뉴스1DB
청와대 전경. 뉴스1DB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19년 국방정책, 과제와 전망'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19년 국방정책, 과제와 전망'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뉴스1DB) © News1 최태용 기자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뉴스1DB) © News1 최태용 기자

외교부 장관 송영길·행안부 장관 홍미영 거론
입각시 황우여 전 교육부장관 이후 5년 만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청와대 개각이 임박한 가운데, 인천시 광역·기초단체장을 지낸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면서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인천지역 정계에 따르면 송영길 의원(민주·인천 계양을)은 외교부 장관에,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현 민주당 다문화위원장)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송 의원은 민선5기(2010년~2014년) 인천시장을 지내고 재선에 도전했으나 유정복 당시 새누리당(現 자유한국당) 후보에 패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계양을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직후 러시아 특사로 임명됐다.
또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도 지냈으며 현재는 민주당 동북아 평화협력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현 정부의 ‘신 북방정책’을 실현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 의원의 외교부 장관에 대한 의지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윤관석 의원(인천시당위원장·남동을)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송 의원이 외교부 장관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개각에서 외교부 장관이 교체될지는 미지수다. 북미정상회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 등 일정을 고려할 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행안부 장관 물망에 오른 홍 전 구청장은 인천에서 뼈가 굵은 여성 정치인이다.

1991년 부평구의원에 당선돼 정치권에 발을 디딘 홍 전 구청장은 제2~3대 인천시의원과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을 거쳐 2010년 부평 구청장에 당선됐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인천시장으로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만일 홍 전 구청장이 행안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기초의원을 거쳐 광역의원, 국회의원, 구청장 등을 두루 거친 여성 장관이 탄생하는 셈이다.

지역 정계의 기대감은 높다.


한 정계 인사는 “인천 정치인이 이번 개각에서 장관에 발탁되면 2014년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 이후 5년만”이라며 “지역 일꾼의 중앙정부 진출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각은 3월 초 중폭으로 단행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10여명이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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