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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흡연율 역대 최저..兵 5명 중 1명 금연 성공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4 10:45

수정 2019.02.14 10:45

19-29세 성인 남성 및 장병 흡연율 추이 / 국방부 제공
19-29세 성인 남성 및 장병 흡연율 추이 / 국방부 제공

장병 흡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방부가 지난해 장병 흡연율은 39%로 10년 전 군 장병 흡연율 49.7%에 비해 10%p 이상 떨어져, 장병 흡연율이 최초로 30%대에 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주관으로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4067명(병사3012명, 간부1055명)을 방문 조사한 결과다. 국방부는 장병 흡연율 감소를 위해 매년 흡연율을 조사하고 있다.

국방부는 "2009년 면세담배 폐지를 시작으로 보건복지부, 한국건강관리협회 등과 함께 다양한 금연사업을 추진하고 장병들이 적극 참여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 이번 분석 결과 "입대 후 흡연을 시작하는 병사는 전체 흡연자의 6.6%에 불과하고 흡연 병사 중 45.1%가 입대 후 금연을 시도, 그 중 20.9%가 금연에 성공하는 등 '군대에 와서 담배를 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장병들이 군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유로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49.1%), 습관적으로(34.9%), 휴식시간을 보내기 위한 수단(9.7%)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장병들은 부대내 가장 효과적인 금연유도방안으로 "금연자에 대한 포상제도 확대"를 꼽았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금연과 부대 내 금연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금연집중부대, 금연치료제 처방, 금연 환경 조성, 금연 홍보 등 다양한 금연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지휘관의 관심 제고와 장병 개인의 금연의지를 강화시키기 위해 금연 우수부대와 개인에 대한 포상 제도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방개혁2.0에 따른 '일과 후 휴대폰 사용'에 맞춰 '모바일용 금연정보&금연클리닉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배포해 장병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금연에 대한 정보와 금연클리닉 상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2020년까지 장병 흡연율을 성인남성 흡연율 수준인 30%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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