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도입한 창원지역 기업 75%, 기초수준 머물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2 18:15 수정 : 2019.02.12 18:15

스마트공장 필요성과 인지도에 비해 활용에는 어려움 느껴
데이터 구축이 어렵고 초기 데이터 구축인력 지원 시급한 실정

경남 창원상공회의소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창원지역 제조업체 135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대부분이 스마트공장 도입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데이터 구축이 어렵고 전문인력이 부족해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 창원지역 제조업체 중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업체 대부분이 스마트공장 구축 자체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창원상공회의소가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창원지역 13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나왔다.

창원상의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한 달간 진행한 실태조사는 총 43개 업체가 설문에 응했으며, 스마트공장 구축 단계를 묻는 질문에 △기초수준 75.4% △중간수준 19.3% △중간Ⅱ 3.5% △고도화 1.8% 순으로 응답했다.

이들 업체들의 스마트공장 구축비용은 평균 2억1856만 원으로, 이 중 업체 자부담은 평균 1억5214만원, 정부(지자체) 보조금은 6642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미래에 대한 투자’로 응답한 업체가 전체 60.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시대적 흐름에 편승 15.2% △원청업체의 권유와 새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각각 8.7% △기타 6.5% 순이었다.

현재 구축된 솔루션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53.2%가 제조실행시스템(MES)으로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ERP(전사적자원관리) 15.2% △PLM(제품수명주기관리) 8.1% △SCM(공급망관리) 4.8%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1.6% △기타 6.5% 순이었다.

기존 구축한 솔루션과 더불어 추가로 구축할 필요성이 있는 솔루션을 묻는 질문에 SCM과 ERP가 각각 27.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MES 23.3%, PLM 15.1%, FEMS 2.7%, 기타 2.7%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제조업체의 특성상 생산과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MES 솔루션을 가장 많이 구축한 것으로, 추가적으로 SCM 솔루션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중기부 자료에 따르면 창원지역 135개 스마트공장 도입 제조업체 중 73.3%인 99개 업체가 MES 솔루션을 구축했다.

또 스마트공장에 대한 구성원들의 활용과 성과 수준(5점 척도)을 묻는 질문의 경우, 관심도와 인지도는 각각 3.49인데 반해 활용도와 성과는 각각 3.14와 3.21로 나타나 관심도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제조업의 시대적 흐름에 따른 미래 투자로 스마트공장 도입에 대한 관심도와 인지도는 가지고 있으나, 실제 이를 활용하고 성과를 도출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공장 구축과 활용에 따른 애로요인으로는 26.7%가 ‘구성원들의 업무 과중으로 데이터 구축에 소극적’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전문인력 확보 어려움과 높은 유지관리 비용이 각각 20.0%로 뒤를 이었고, 다음으로 솔루션의 현장 적용 어려움(15.0%), 공급업체의 애프터서비스 부실(11.7%), 솔루션 사용의 전문지식 부족(3.3%), 기타(3.3%) 순이었다.

스마트공장에 대한 관심도와 인지도에 비해 활용도가 낮은 이유는 필수조건인 데이터 구축 상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직무별 데이터 입력 단계에서 구성원들이 자신의 직무로 인지하지 않거나, 업무과중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창원상의는 설명했다.

아울러 데이터 수집과 활용에서 전문인력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초기 데이터 구축과정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스마트공장에 대한 관심도에 비해 활용도가 낮은 이유는 구성원들의 소극적 자세와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나타나 데이터 구축 상의 어려움을 해소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스마트공장의 양적인 확대도 필요하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기존 구축한 스마트공장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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