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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다우 0.25↓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09 08:27

수정 2019.02.09 08:27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20포인트(0.25%) 하락한 25,106.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3포인트(0.07%) 상승한 2,707.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5포인트(0.14%) 오른 7,298.2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17% 올랐다. S&P500 지수는 0.05% 상승했고, 나스닥은 0.47%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협상 마감 기한인 3월 1일 이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당초 양국은 이달 말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을 최종 타결한다는 계획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이 아직 협상 초안(드래프트)도 교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장중 새로운 악재가 제기되지는 않았지만, 무역정책을 둘러싼 양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유럽연합(EU)이 올해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6%포인트나 낮춘 1.3%로 제시하는 등 글로벌 경기 둔화 부담도 팽배하다.

기업 실적도 증시에 활력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기는 하지만, 올해 1분기 등 향후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팩트셋이 이날 집계한 바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증가율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마이너스(-) 1.9%로 떨어졌다. 지난 1일 집계치 0.9% 감소에서 더 악화했다.

여기에 골드만삭스가 반도체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 전망을 해 반도체주 주가가 부진했던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반도체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벡터 반도체 ETF(SMH)'는 장 초반 1% 이상 하락했던 데서 장 후반에는 다소 반등해 0.3% 하락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장 막판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S&P500과 나스닥은 막판 반등으로 소폭 오른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0.72% 하락해 가장 부진했고 금융주도 0.55% 떨어졌다.
반면 기술주는 0.49% 올랐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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