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치권, 설 명절 연휴 돌입…밥상머리 민심에 '촉각'

뉴스1

입력 2019.02.02 05:00

수정 2019.02.02 05:00

김경수 구속·폭로정국 관련 여론 흐름 '주목'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일부터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정치권이 바닥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울 예정이다. 올해부터 사실상 총선 국면에 돌입한 탓에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주요 쟁점들이 어떻게 여론을 형성하고 있
김경수 구속·폭로정국 관련 여론 흐름 '주목'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일부터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정치권이 바닥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울 예정이다. 올해부터 사실상 총선 국면에 돌입한 탓에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주요 쟁점들이 어떻게 여론을 형성하고 있

김경수 구속·폭로정국 관련 여론 흐름 '주목'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일부터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정치권이 바닥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울 예정이다.

올해부터 사실상 총선 국면에 돌입한 탓에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주요 쟁점들이 어떻게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지 여야 모두 주목하는 모양새다.

여야는 연초부터 폭로정국에 휩싸이면서 날선 공방전을 벌이면서 대치중이다. 김태우 검찰 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각각 제기한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과 청와대의 권한남용 의혹을 놓고 한 달이 넘도록 공방전만을 벌이고 있다.


또한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여야 간 대치전선은 더욱 확장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을 강행하면서 한국당은 2월 국회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여야의 대치전선은 더욱 거칠어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와 관련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야권은 즉각 "진짜 배후를 밝혀야 한다"며 사실상 청와대를 겨냥하고 나섰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왜 청와대 앞에 가서 대선불복이라는 망동을 하나"라며 "어제 한 행동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하는 등 여야의 파열음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여야는 쟁점 사안들에 대한 설 연휴 밥상머리 민심에서 논의되는 여론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대응책 등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사령탑은 전날(1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정국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쟁점 사안들에 대해선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들은 설 연휴 직후인 오는 7일 재차 회동을 하기로 했다. 설 연휴 기간 민심을 파악한 후 전략을 다듬은 후 만나는 셈이다.

특히, 최근 발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과거보다 상당히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중집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주째 하락, 37.8%를 기록한데 반해 자유한국당은 28.5%를 얻어 양당 간 격차는 한 자릿수로 줄었다. 여야 모두 민심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여야는 설 연휴가 마무리되는 오는 6일쯤 저마다 파악한 민심에 대한 분석을 발표하면서 향후 행보도 드러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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