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JTBC 직원들에게 이메일 보낸 손석희, 안나경 언급하며 남긴 말이..

뉴스1

입력 2019.02.01 20:49

수정 2019.02.02 09:39

/ 화면캡처=JTBC '뉴스룸' © 뉴스1
/ 화면캡처=JTBC '뉴스룸' © 뉴스1

JTBC 직원들에 이메일 "우린 품위있게 가자…걱정시켜 미안하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 겸 '뉴스룸' 앵커가 1일 직원들에게 "걱정시켜 미안하다"며 "앞으로 흔들림 없이 헤쳐나가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전했다.

1일 손 사장은 "사장이 사원들을 걱정시켜 미안하다. 나도 황당하고 당혹스러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것이 맞고 주변에서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극구 자제해왔다"고 했다.

이어 "지금 나오고 있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기사라기보다 흠집내기용 억측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였다.

손 사장은 "얼굴이 알려진 사람은 사실 많은 것이 조심스러운데, 어떤 일이든 방어할 수 없는 상태에서 상황이 왜곡돼 알려지는 경우가 제일 그렇다"며 "혹 그렇게 악용될 경우 회사나 구성원들의 명예마저 크게 손상될 것을 가장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처럼 악의적 왜곡과 일방적 주장이 넘쳐나는 상황이 증명해준다"고 했다.


손 사장은 이 이메일을 통해 "당장 내 옆에서 고생하는 안나경씨에게 내가 참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다"라고도 했다.

손 사장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저는 흔들림없이 헤쳐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손 사장은 미셸 오바마의 '그들이 저급하게 갈 때 우리는 품위있게 갑시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도 언급하며 "우리의 일에 집중하자"고 했다.

앞서 손 사장은 한 방송사 기자 출신 K씨를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K씨는 지난 달 24일 손 사장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폭행 논란과 관련한 녹취록까지 돌면서 손 사장에 대한 의혹과 논란이 커졌다.
반면 손 사장 측은 의혹이 불거진 지 수시간 만에 K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완강히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손 사장은 K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또한 손 사장을 둘러싸고 각종 루머들도 양산됐고 JTBC는 공식입장을 통해 이 루머들이 '손석희 흠집내기'라며 동승자 루머 등은 명백한 허위라고 다시 한 번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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