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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셧다운 해소·연준 완화 기대…다우 0.75%↑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6 08:21

수정 2019.01.26 08:21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 정부 부분폐쇄(셧다운) 해소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축소 조기 중단 기대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96포인트(0.75%) 상승한 24,737.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43포인트(0.85%) 오른 2,664.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1.40포인트(1.29%) 상승한 7,164.8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12% 올랐다. S&P 500 지수는 0.22% 하락했지만, 나스닥은 0.11%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이후 35일간 지속한 미국 셧다운이 해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오는 2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정부를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일찍 끝낼 수도 있다는 기대는 장 초반부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을 예상보다 일찍 종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연준은 다음 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WSJ은 연준 내부의 논의 결과에 따라 제롬 파월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의 변경 관련 언급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긴장이 다소 경감됐다. 전일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중국과 합의에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발언을 내놨지만,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이 진화에 나섰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과 대화에서 많은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일부 은행에 대한 선별적인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해 또 유동성 공급에 나서는 등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이어지는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이날 주요 기업 실적은 엇갈렸다. 다만 우려보다는 양호한 실적에 대한 시장의 안도감은 유지됐다.

인텔이 전일 장 마감 이후 시장 기대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가량 매출이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는 등 실적 전망도 실망스러웠다. 반면 스타벅스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벡터 반도체 ETF(SMH)'는 이날 1.9% 오르는 등 최근 반도체주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애플 등 주요 기술주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인텔 주가가 5.5% 급락했다. 스타벅스 주가는 3.6% 올랐다.
애플 주가는 3.3% 올랐다.

업종별로는 0.24% 하락한 필수 소비재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재료 분야가 1.92% 올라 가장 선전했고, 기술주도 1.45% 상승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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