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이효성 방통위원장 "토종 OTT 연합 시의 적절"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1 17:25

수정 2019.01.21 17:25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SK텔레콤과 지상파의 토종 온라인동영상(OTT) 연합군에 시의 적절한 제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 위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토종 OTT 연합군에 대해 "시의 적절한 시점에 방송과 통신사가 하나의 OTT를 만들기로 결정해 현실대응력을 잘 보여줬다"며 "(토종 OTT 연합군이) 잘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지상파와 통합 OTT 서비스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푹 서비스를 운영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과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사업 조직을 통합해 신설 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신설 법인은 국내를 넘어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겨냥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넷플릭스 등 미국에서 어마어마한 세력이 밀려오고 있는데 우리 안에서라도 제대로 된 것이 나와서 안에서는 외국 OTT와 경쟁하는 것이 맞다"며 "외국 시장에 나가서 우리 것으로 조금 더 큰 시장에서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면 국내에서 북적북적 하는 것보다 낫다"고 설명했다.

토종 OTT 연합군의 거는 기대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지상파의 광고 수익 모델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 것이 OTT이며 콘텐츠를 파는 모델"이라며 "통신의 자본과 기술, 방송사의 콘텐츠가 결합하면 굉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토종 OTT 연합군의 외연 확장은 시간 문제로 내다봤다. 현재 토종 OTT 연합군에는 CJ ENM과 JTBC 등 주요 콘텐츠 제공자들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 박 사장은 "기본적으로 우리는 개방이며, K-콘텐츠를 만드는 분들에게 참여를 권유하고 있고 실제 이야기도 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시간의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유료방송 합산규제에 대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박 사장은 "규제를 하자고 하는 입장은 KT 위성방송에 대한 배분을 위해서 그 쪽이 낫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고, (규제를) 하지 말자고 해도 실질적으로 시장 기능이 작동할 것"이라며 "정책을 만드는 입장에서 두가지 입장이 있지만 (합산규제에 대해) 중립적"이라고 밝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유료방송시장에서 재편이 잘 이뤄지고 업계간 경쟁이 잘 유발될 수 있도록 입법부에서 많은 의견을 청취해서 방향을 잡으면 좋겠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