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1020억'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부터 세계적 안무가 안은미 개인전까지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1 16:54

수정 2019.01.21 16:54

2019년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발표
해외 거장전, 크로스장르 실험
디지털 기술, 고령화 등 동시대 미술

데이비드 호크니 ‘더 첨벙’ ⓒ David Hockney, Collection Tate, U.K /사진=fnDB
데이비드 호크니 ‘더 첨벙’ ⓒ David Hockney, Collection Tate, U.K /사진=fnDB


안은미 크로스오버 프로젝트(사진 서울시립미술관) /사진=fnDB
안은미 크로스오버 프로젝트(사진 서울시립미술관) /사진=fnDB

야오 루이중_모두를 위한 세계-중국 저편의 중국(사진 서울시립미술관) /사진=fnDB
야오 루이중_모두를 위한 세계-중국 저편의 중국(사진 서울시립미술관) /사진=fnDB


■데이비드 호크니 등 현대미술 거장 개인전

생존 작가로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영국의 팝 아티스트 데이비드 호크니(81)의 개인전이 오는 3월 22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린다. 그의 수영장 연작 중 하나인 ‘예술가의 초상’은 지난해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9031만 달러(1020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최근 ‘2019 연간 전시’ 계획을 발표하며 “서울시립미술관과 영국 테이트 미술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데이비드 호크니의 주요 작품 회고전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호크니의 대표작 ‘더 큰 첨벙’(1967)을 비롯해 ‘아카틀란 호텔’ 시리즈(1984-1985) 등 시기별 주요 회화 및 판화 등 총 8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또 현대미술 거장 기획전의 일환으로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모두를 위한 세계’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로 일제 강점기 이후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주목하는 전시들도 준비됐다.
‘모두를 위한 세계’(3월 1일~5월 26일, 남서울미술관 전관)는 근대 문화유산인 남서울 미술관(구 벨기에 영사관)을 활용한 주제 기획전이다. 3.1운동의 ‘사해동포주의’ 정신을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해석한 비서구지역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크로스장르 실험, 안은미 개인전

미술과 인접한 크로스장르 실험이 이어진다. 대표적인 전시로 관습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춤으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 무용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안무가 안은미의 개인전(6월 26일~9월 29일, 서소문본관 1층)이 열린다. 안은미가 30여 년간 제작한 150여 편의 레퍼토리를 한 공간에서 보여준다. 동시대의 작가들과 협업자들의 참여를 통해 안은미의 작업세계를 구축해온 현대무용 작품의 주요한 발자취를 살펴본다.

■환경, 디지털 기술, 고령화 등 동시대 미술

우리 삶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짚어보는 전시도 마련된다.
‘WEB-RETRO’(3월 12일~6월 9일, 북서울미술관 전시실2, 프로젝트갤러리2)은 웹을 기반으로 한 미술작품들과 그것들이 소개된 채널들을 다시 돌아보는 전시다.

‘에이징 월드(가제), 8월 27일~10월 20일, 서소문본관 2, 3층)에서는 가속화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에이징/노화’를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하며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한다.
비서구미술 전시로 올해는 중동 지역의 작가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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