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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영안실 안치된 여성.. 저체온증으로 사망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5 10:40

수정 2019.01.15 10:4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사망한 줄 알고 영안실에 안치됐던 여성은 사실 살아있었다. 그는 중환자실로 급히 이송됐지만 결국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살아있는 상태로 러시아 벨로고르스크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던 62세 여성이 저체온증으로 끝내 사망했다.

이 여성은 벨로고르스크시 인근 작은 마을에서 열린 가족 파티에 참석했다.

술을 마시던 그가 움직임이 없자 사망한 것으로 생각한 가족들은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이 여성은 경찰에 의해 벨로고스르크 병원 영안실로 즉시 옮겨졌다.


이후 발에 인식표를 부착하려던 영안실의 직원이 시신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구급차를 호출했다.

그는 급히 같은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같은날 사망하고 말았다. 영안실에 너무 오래 있었던 탓에 저체온증에 걸린 것이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의료진을 부르지 않고 곧바로 장의사에게 연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드시 의료진이 해야 할 사망 진단도 스스로 내렸다고.

의료 관계자들은 "그가 영안실에 안치되는 대신 적절한 치료를 받았더라면 목숨을 건졌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경찰은 이 여성의 죽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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