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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근로제 확대, 2월까지 입법 마무리되길"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4 17:50

수정 2019.01.14 17:50

홍남기 부총리, 경사노위 찾아 문성현 위원장과 첫 간담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4일 서울 종로 대통령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방문, 문성현 위원장과 노동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최근 현안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등에서 경사노위의 역할이 중요하며 협의가 잘 진행돼 2월에는 국회 입법까지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서동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4일 서울 종로 대통령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방문, 문성현 위원장과 노동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최근 현안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등에서 경사노위의 역할이 중요하며 협의가 잘 진행돼 2월에는 국회 입법까지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서동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등에서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오는 2월에는 (관련된) 국회 입법까지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 대통령직속 경사노위에서 문성현 위원장을 만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를 놓고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활발한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사노위 참여 의사를 피력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는 '환영'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에 참여하더라도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중단과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안 등 개악 저지를 위해 총파업을 불사한 투쟁 배수진을 치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월 중 민주노총과 토론 형식으로 면담하는 방안을 청와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는 가능성 쪽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홍 부총리도 문 위원장과 간담회에서 "앞으로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참여해 본격적인 대화가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노사 문제에 많은 경험과 해박한 지식, 네트워크를 갖고 계시니 조언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어려운 경제 문제를 푸는 데 있어 사회적 '빅딜'과 같은 방식이 필요한데 대표적인 사례가 광주형일자리"라면서 "정부도 경사노위와 같은 대화 방식을 다양하게 활용할 것이며 경제정책 담당 장관으로서 경영계와 노동계를 가리지 않고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위원장은 "적어도 2월 임시국회까지는 매듭지어야 한다는 타임테이블이 주어져 있다"며 "2차 회의에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경사노위는 노동정책과 이와 연관된 경제·사회 정책을 협의하기 위한 대통령직속 자문기구다.
의제별, 업종별, 특별, 계층별 등 4개의 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노사·대표자 5명, 장관급 대표 2명, 공익위원 2명, 경사노위원장 및 상임위원으로 구성된 본위원회에서 합의문 등 중요사항을 최종 심의·의결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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