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임시국회 소집 합의 불발… 구호뿐인 ‘민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4 17:26 수정 : 2019.01.14 17:26

민주 "특검 요구 수용할 수 없다"
한국 "여당 상임위도 열지 않아 "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14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앞두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문 의장·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사진=박범준 기자
1월 임시국회 소집을 놓고 14일 여야가 팽팽한 힘겨루기를 이어가면서 합의가 불발돼 임시국회가 열린다 해도 개점휴업 상태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태우 수사관·신재민 전 사무관의 폭로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과 관련 상임위 개최를 요구하는 한국당의 제안에 민주당이 반대 입장을 보이며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나경원 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전, 오후 연쇄 회동을 가졌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특별하게 합의를 한 게 없다"며 "한국당에서 특검 요구를 계속 해서 그것 때문에 우리가 수용할 수 없다고 했고, 그래서 별로 얘기된 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탄력근로제 단위시간 확대'에 대해선 "시한을 1월 말까지 줬지만 공통된 합의안을 국회에 제시하지 않으면 국회, 여야가 논의를 해 2월 초에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처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홍 원내대표의 이 같은 입장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발끈했다.

나 원내대표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민주당과 합의가 안됐다"며 "관련 상임위도 열지 않으려 뭉개면서 어떻게 우리 탓을 하나"라고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이 뭉개려고 아무 것도 안 열어주고 있다"며 "1월에는 회의를 하기 싫어하더라"고 강조했다.

선거제 논의를 위해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는 바른미래당도 "여당의 반대로 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 같은 입장차 속에 12월 임시국회가 15일로 종료되는 만큼, 당분간 국회는 제대로 가동되지 못한 채 냉각기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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