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통영 욕지도서 낚싯배 전복사고..11명 구조, 3명 실종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1 10:04

수정 2019.01.11 10:08

14명 승선한 여수 선적 소형 낚싯배, 10일 오후 1시 20분 여수 국동항 출항
11일 오전 4시 57분 욕지도 남쪽 80km 해상에서 전복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1일 오전 경남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통영 욕지도 낚싯배 전복사고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남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1일 오전 경남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통영 욕지도 낚싯배 전복사고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남도
【통영=오성택 기자】 경남 통영시 욕지도 부근 해상에서 소형 낚싯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쯤 욕지도 남쪽 43해리(80㎞) 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t급 무적호가 전복됐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LPG 운반선이 배가 뒤집어져 있는 것을 발견해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통영해양경찰서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해경은 현장으로 구조반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여 지금까지 11명을 구조했으나, 이들 중 2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영해경은 무적호에 총 14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하고 실종된 3명을 찾기 위해 선내 및 수중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사고해역에는 해경 경비함정 14척과 해군함정 4척, 소방함정 1척 등 총 19척의 선박과 해경 항공기 4대와 민간어선 5척이 투입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구조한 승선원 11명을 전남 여수시 전남병원과 순천한국병원으로 각각 이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적호는 지난 10일 오후 1시 20분쯤 선장 최 모(57)씨와 선원 1명, 낚시객 12명을 태우고 전남 여수시 국동항을 출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남도는 11일 오전 7시 40분 김경수 도지사 주재로 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경수 지사는 ″각 기관과 협조를 통해 구조상황을 체크하면서 소방·행정선·통영시·어선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실종자들이 전원 구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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