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파업이라고요?" 국민은행 고지없어 몰랐던 고객 '화들짝'(종합)

연합뉴스 입력 :2019.01.07 17:15 수정 : 2019.01.08 05:31

"파업 참가율 파악 어렵다"며 하루 전 오후 뒤늦게 공지







"내일 파업이라고요?" 국민은행 고지없어 몰랐던 고객 '화들짝'(종합)

"파업 참가율 파악 어렵다"며 하루 전 오후 뒤늦게 공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국민은행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은행은 일부 영업점을 닫게 될 상황임을 알고도 고객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안내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오후 뒤늦게 KB스타뱅킹과 리브 애플리케이션(앱) 등에 공지문을 올리고 파업에 따른 점포 업무 차질과 운영 축소 가능성을 안내했다.

이 공지문은 "8일 노동조합 파업이 예고돼 있어 은행 업무 처리에 불편이 예상된다"며 "가급적 8일을 제외한 다른 영업일에 영업점 방문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재협상 의지있어…밤새워서라도 협상"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Xa6Rx_MW4dw]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통한 안내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온라인 뱅킹을 이용하지 않는 중장년층이나 앱을 열어보지 않은 고객은 파업 상황을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점포에는 종이로 된 인쇄물을 붙여놨지만, 점포 내방객만 알 수 있다.

국민은행은 8일 총파업에 대비해 거점점포 운영, 영업시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콜센터와 연계해 고객 문의에 대응하고 영업점 수요를 분산한다는 계획도 세웠지만, 문제는 고객들이 이를 모른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파업 참가율이 정확히 얼마가 될지 몰라 거점점포 운영 등을 미리 밝힐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파업 참가율이 예상보다 낮더라도 일부 영업점에서는 업무 차질이 빚어질 것은 자명한 일이라, 공지하지 않은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은행 측은 비대면 서비스로 유도하면 된다는 입장이지만, 주택담보 잔금 대출을 받아야 하거나 대환대출을 해야 하는 등 창구 업무가 필요한 고객은 혼란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정확한 공지가 없어 답답한 상황이다.

국민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는 오모(33)씨도 "파업을 한다는 사실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젊은 사람은 앱을 이용하면 되지만 어르신들은 추운 날 은행에 갔다가 헛걸음칠 수도 있는데 이분들에게 전혀 공지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고객 박모(31)씨는 "대출이자 내라거나 KB카드 만들라는 홍보 전화는 불이 나게 하면서 정작 중요한 정보는 쉬쉬하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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