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트럼프 "金과 만날 장소 곧 발표" 2차 北美협상 급물살?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7 08:28

수정 2019.01.07 08:28

회담장소 나오며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 높아져
北 비핵화 조치와 美 상응조치 균형점 찾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 남쪽 뜰에서 기자들을 만나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과 북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아마 아주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 남쪽 뜰에서 기자들을 만나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과 북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아마 아주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면서 북한·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로 가던 중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이 밝히며 양국이 제2차 정상회담 장소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미중정상회담 이후 귀국하면서 "내년 1월·2월 중 북한과 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고 세 군데 장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작년 11월 초 개최가 예정됐던 북미고위급회담이 무산되면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도 동력을 잃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비핵화를 위한 북미협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거듭 확인하면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성사에 대해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미국 대통령과 만난 준비가 돼 있다"는 김 위원장을 말을 받아 "나도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온지 불과 나흘만에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회담 장소 협의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발표될 수 있다는 언급이 나온 것은 북미간 물밑교섭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최근 북미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원인이 대북 경제제재 완화를 둘러싼 북미간 입장차에서 발생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 정상회담 개최를 낙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관측도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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