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장소 나오며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 높아져
北 비핵화 조치와 美 상응조치 균형점 찾을까
北 비핵화 조치와 美 상응조치 균형점 찾을까
이날 백악관에서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로 가던 중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이 밝히며 양국이 제2차 정상회담 장소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미중정상회담 이후 귀국하면서 "내년 1월·2월 중 북한과 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고 세 군데 장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작년 11월 초 개최가 예정됐던 북미고위급회담이 무산되면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도 동력을 잃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비핵화를 위한 북미협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거듭 확인하면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성사에 대해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미국 대통령과 만난 준비가 돼 있다"는 김 위원장을 말을 받아 "나도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온지 불과 나흘만에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회담 장소 협의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발표될 수 있다는 언급이 나온 것은 북미간 물밑교섭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최근 북미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원인이 대북 경제제재 완화를 둘러싼 북미간 입장차에서 발생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 정상회담 개최를 낙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관측도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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