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면접은 구직자도 기업 평가하는 기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3 17:46 수정 : 2019.01.03 17:46

(63) 면접 고정관념의 전환

최근 신입채용 과정에서 면접 비중이 커지고 있다. 면접은 구인자가 일자리를 희망하는 구직자를 평가하는 마지막 관문이다. 면접구조는 주로 면접관이 질문을 하고 구직자는 답변하거나 생각을 말한다. 면접은 흔히 구직자가 평가받는 자리로만 인식한다. 그러나 필자는 면접은 구직자도 해당 기업이나 기관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구직자도 해당 기관이나 기업을 평가할 수 있다.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면접관 스타일은 어떠한지, 해당 기관의 작업 환경은 어떠한지, 조직 문화나 분위기는 어떠한지 등을 평가할 수 있다.

필자는 졸업 이후 A기업에서 면접을 볼 당시 별도로 지정된 면접대기 장소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직원들은 친절했고 음료도 마실 수 있도록 구비돼 있었다. 특별히 신경 쓴 식사제공은 물론 면접수당까지 챙겨 주는 등 구직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최종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아직까지 A기업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지금은 A기업의 충성고객이 되었다.

가끔 현장에서 구직자로부터 "일찍 와서 OO기관을 둘러보았는데 홍보 문구가 눈에 띄는 장소에 있어 인상적이었다", "평소 홍보문구를 인터넷 상에서만 접하다가 직접 눈으로 보니 가슴에 와 닿았다" 등의 평가를 듣는다. 구직자의 이 같은 평가에 면접관도 "그렇다면 우리 기관을 홍보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 수 있을지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이야기 해 보세요"라고 후속질문을 던질 수 있다.

새해가 시작됐다.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을 것이다. 구직자도 기관을 당당하게 평가해 보면 어떨까? 자신이 향후 열심히 일하고 싶은 조직인지 아닌지에 대해 평가해 볼 수 있다.

구직기간을 단축하려면 열정을 불태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론 냉정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면접이후 구인자(해당기관)와 구직자(자신)를 두고 각각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았으면 한다. 자신의 실패요인만 분석하며 낙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취준생도 구인자를 당당하게 평가해 보기를 추천한다.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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