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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정상화 성큼… 앙골라 드릴십 인도 합의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6 16:55

수정 2018.12.26 16:55

대우조선해양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이 발주한 드릴십 2척을 내년 초 모두 인도하기로 선주측과 최종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3년 소난골로부터 드릴십 2척을 수주했지만, 유가 하락으로 선주측이 인도대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며 인도가 계속 지연되어 왔다. 올해 유가가 60달러 선을 넘어서며 인도 협상이 급진전 되면서 인도일정이 확정됐다. 합의에 따르면 내년 1월말과 3월말까지 각 1척씩 순차적으로 드릴십을 인도한다. 최종 확정 계약가는 선수금을 포함해 척당 약 5억3000만달러다.
이는 현재 시장가격을 훨씬 상회하는 금액이다.
대우조선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줄어든 가치를 모두 회계처리를 통해 사전 반영한 상태다.
이번 합의로 대우조선은 일시금으로 약 9000억원 상당의 인도대금을 받게 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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