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美 내년초 이른시기 북미정상회담 기대..남북은 도로 공동조사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1 16:26

수정 2018.12.21 16:26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AP=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AP=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내년초 이른시기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갖자며 조기 회담을 기대했다. 이처럼 미국이 지연되는 비핵화 협상의 속도를 기대하는 가운데 남북은 도로 공동조사에 착수하며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등 준비를 이어갔다.

동해선·경의선 도로 사전 현장점검 및 실무협의 관련 우리측 관계자 10여 명은 21일 오전 9시경 동해선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했다.

이번 점검은 별도의 조사장비 없이 현장방문 차원에서 짧게 진행돼 향후 추가조사가 예상되고 있다.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개최되는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임박한 만큼 약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동해선은 21일~23일간 고성~원산 100km 구간이고, 경의선은 24일부터 개성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북은 짧은 시간 안에 현지조사가 진행돼 사전 현장점검, 실무협의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지난 경의선 현지조사와는 성격이 다른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또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관련 참석인원 등은 아직 협의중이다. 착공식 준비를 위한 선발대도 이번주 방북하기로 한바 있다.

미국은 내년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속도를 앞당기자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날로부터 너무 머지않아 만나 미국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는데 더욱 큰 진전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캔자스 지역방송인 KNSS 라디오와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실행하는 작업을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북한을 서너 번 다녀왔고 앞으로도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현재 더 나은 상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는 매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하루 한 번 넘게 보는 날도 많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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