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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청책투어’로 지지율 반등 노린다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7 17:41

수정 2018.12.17 20:34

악재에 경제 지표 악화로 위기.. 민생 챙겨 정책에도 반영키로
청책(聽策)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0%대 중후반을 기록, 탄핵정국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면서 지지율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민주당은 무엇보다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기치 아래 현장의 다양한 민심을 청취,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복안이다.

17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도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37.0%를 기록하며, 2017년 1월 4주차(34.5%)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로 떨어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태를 비롯해 KTX 사고 등 크고 작은 악재들이 겹친 데다 '먹고 사는 문제'인 경제관련 지표까지 악화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당은 보고 있다.

당 지도부는 앞으로도 경기회복과 함께 당 안팎의 악재들을 극복하지 못하게 되면 2020 총선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 민주당은 이 같은 당 지지율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 우선 '민생챙기기'에서 그 해답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당 단합을 위한 워크숍을 열고 현장 목소리를 중심으로 민생중심 경제 정책을 만드는 '청책(聽策)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장의 다양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전통적인 지지층의 민심이반을 최소화하는 한편 집권당으로서의 정책 프리미엄을 십분 발휘해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동시에 민주당은 정부 정책 지원 의지도 표명하고 있다.
필요한 부분에선 입법적 지원을 하고 정책 수립 과정에서 필요시 노사정 등 이해관계자들 간 중재자 역할을 해나가겠단 의미로 풀이된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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