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시 농부의 시장' 올 15억원 매출 올려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2 18:14

수정 2018.12.12 18:14

당진 등 91개 시군 220농가 참가.. 온라인 주문으로 매출 이어져.. 내년 청년농부 참여 확대 예정
'서울시 농부의 시장'이 올해 15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국 팔도 농산물 소비를 촉진시켰다. 91개 시군의 220농가가 농부의 시장에 참여했다.
'서울시 농부의 시장'이 올해 15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국 팔도 농산물 소비를 촉진시켰다. 91개 시군의 220농가가 농부의 시장에 참여했다.

도농 직거래 장터인 '서울시 농부의 시장'이 올해 총 1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농부의 시장은 전국 팔도의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등지에 모아놓고 도시민의 농산물 소비 촉진시키기 위한 행사로 올해까지 7년째 열렸다.
농부의 시장은 특히 지자체가 엄선해 추천하고 보증하는 농가들을 참여시켜 각종 농축수산물을 시중가보다 10~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시는 12일 올해 농부의 시장은 충남 당진, 전남 해남 등 전국 91개 시군에서 220농가가 참여해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곳 장터에서 판매된 농산물은 신선채소·과일류, 양곡류, 농산물가공품, 축산물,김치·장아찌류, 친환경먹거리 등 다양했다. 특히 농부의 시장 매출은 장터에서 끝나지 않고 온라인 주문으로 이어져 농부의 시장이 농가의 '효자'로 자리잡았다.


농부의 시장은 또 농산물 판매뿐 아니라 장 담그기, 채소모종 심기, 누에 실뽑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 장터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내년 농부의 시장에는 청년농부의 참여를 확대시키고 산지농산물 전문유통인육성을 목표로 청년코디네이터를 모집해 장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농부의 시장은 많은 지역농업인들이 직거래장터에 참여하고 따뜻한 농촌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도농상생의 현장"이라며 "내년에는 청년농부의 참여를 확대하고 참여농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