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코스피, 미·중 관계 개선 기대와 기관 매수에 1.44% '상승'...2080선 안착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2 16:08

수정 2018.12.12 16:08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에 2% 넘게 급등...670선 회복
코스피, 미·중 관계 개선 기대와 기관 매수에 1.44% '상승'...2080선 안착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미국과 중국간 관계 개선 기대로 1% 넘게 상승했다. 특히 기관은 양대 시장에 매수세를 기록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2080선과 670선 회복에 힘을 보탰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9.60포인트) 상승한 2082.57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개장초 상승세를 줄곧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낙관론이 확산하고, 캐나다 법원이 대 이란제재 위반혐의로 체포된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해 보석을 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는 "중미 무역협상을 이끄는 류허 부총리가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통화를 했다"며 "쌍방은 양국 정상회담의 공통인식 실천, 다음 무역협상을 추진을 위한 일정표와 로드맵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기존 40%에서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 매수세가 컸다. 기관은 3100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개인과 외국인은 2600억원, 400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운수창고, 증권, 화학, 음식료품, 제조업, 건설업 등 순으로 상승했다. 비금속광물, 통신업, 전기가스업, 의료정밀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포스코, 네이버 등이 상승했다. 특히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현대차는 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우, SK텔레콤, 한국전력, LG생활건강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2.34%(15.47포인트) 오른 676.4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우방향 곡선을 그리며 시종일관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돋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890억원, 33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30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스튜디오드래곤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펄어비스는 각각 4.33%, 4.18% 강세다. 신라젠 메디톡스 바이로메드는 3%대 올랐다.
CJ ENM 에이치엘비 코오롱티슈진도 2%대 상승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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