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베트남 사업 직접 챙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6 17:46 수정 : 2018.12.06 17:46

베트남 진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엔진부품 공장 준공식 참석
베트남 시총 1위社 회장과 만나 금융 협력·사회공헌 방안 논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세번째)와 베트남 쯔엉 화 빙 수석 부총리(앞줄 오른쪽 두번째)가 6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 준공식 후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11년 방문 이후 7년만에 항공기엔진제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베트남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6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Hoa Lac Hi-Tech Park)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화 김승연 회장과 금춘수 부회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대표, 한화생명 김동원 상무를 비롯해 베트남 쯔엉 화 빙 수석 부총리, 응우옌 반 빙 중앙경제위원회 위원장, 쭈 응옥 아잉 과학기술부 장관 등 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은 한화그룹이 글로벌 항공엔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곳에서 실현될 첨단 제조기술이 베트남의 항공산업과 정밀기계가공산업 발전에도 기여해 양국간 깊은 신뢰와 동반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신공장은 약 10만㎡ 규모다. 베트남에 최초로 들어서는 대규모 항공엔진 부품 공장으로 현재 건축면적은 약 3만㎡ 이다. 앞으로 약 6만㎡까지 넓혀 동종업계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국내 창원공장은 고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 제품군 생산과 베트남 공장에 대한 기술지원을 하며, 베트남공장은 가격경쟁력이 요구되는 제품군 생산을 담당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대표는 "항공기 엔진사업은 수십 년 축적된 기술과 첨단 설비가 필요하고 장기적인 투자와 수많은 기술인력을 양성해야 하는 사업인 만큼, 한화그룹은 긴 안목으로 베트남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지난 8월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엔진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실제 베트남 정부는 한화그룹의 베트남 사업에 대해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 2월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베트남 공장 건설현장을 찾아 공사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보낸 바 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베트남 증시 시가총액 1위기업인 빈그룹 '팜 느엇 브엉' 회장을 만나, 제조, 금융분야에서의 협업관계 구축과 베트남에서의 공동의 사회공헌활동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화그룹은 빈그룹과 금융, 자동차 부품 소재, 태양광 설비 구축, 시큐리티, 스타트업 지원 사업 등에서 협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회장은 7일에는 베트남 박닌성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테크윈에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해 3월 베트남 박닌성 꿰보공단 지역에 공장을 설립해 CCTV 카메라 및 영상저장장치 등 보안제품을 생산해오고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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