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Weekend 라이프] 자기야 호텔 가자 ! 인생샷 찍으러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6 16:27

수정 2018.12.06 16:41

이색 포토존으로 떠오른 호텔 크리스마스트리
화려한 조명·장식아래 서면 '사진발' 제대로 받아
샤넬·불가리 제품으로 꾸민 백화점 트리도 눈길끌어


설레는 연말을 맞아 유통업계에서는 다양한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이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연중 백화점과 호텔이 가장 화려해지는 시기인 만큼 추운 주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독특한 콘셉트의 트리를 찾아 인생 샷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주요 백화점에서는 유명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켄싱턴호텔 여의도의 트리 콘셉트는 '윈터 포레스트'로 동화 속 겨울숲을 연상케한다.
켄싱턴호텔 여의도의 트리 콘셉트는 '윈터 포레스트'로 동화 속 겨울숲을 연상케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북유럽의 오로라를 환상적으로 표현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북유럽의 오로라를 환상적으로 표현했다.

웨스틴조선호텔은 '하얀 공작의 꿈'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호텔을 단장했다.
웨스틴조선호텔은 '하얀 공작의 꿈'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호텔을 단장했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 청담동의 갤러리아명품관은 올해 크리스마스 조형물을 '더 크리스마스 아틀리에'라는 테마 하에 명품 브랜드 샤넬과 협업을 진행했다. 갤러리아명품관 외관은 샤넬을 상징하는 화이트 도트가 새겨진 레드 컬러 리본이 감싸 안고 있으며, 건물 위로는 대형 선물상자의 뚜껑이 열리며 샤넬을 상징하는 기프트 박스들이 하늘에서 쏟아지듯 연출돼 황홀한 광경을 선사한다. 갤러리아명품관 이스트 광장에는 샤넬의 대표적인 향수 '샤넬 N°5 레드 에디션'을 모티브로 한 9m 크기의 대형 향수병 오브제가 새하얀 트리 6개로 이뤄진 숲에서 선명한 레드 빛을 내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도 서울 유명 백화점 못지않은 럭셔리 크리스마스 트리가 전시된다. 현대백화점은 명품 브랜드 '불가리'와 손잡고, 판교점에 럭셔리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트리는 불가리가 최근 새롭게 선보인 주얼리 컬렉션 '피오레버'를 주제로 만들어졌으며, 판교점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전 세계에서 2개국에만 전시될 예정이다. 불가리 트리는 지름 4.25m, 높이 9.3m의 대형 트리로 불가리의 상징적인 '피오레버' 주얼리 문양과 각종 조명으로 화려하게 장식된다. 특히 1만개의 전구와 조형물 등 모든 부품을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 와 만들었다. 트리 주변에도 브랜드의 역사적인 로마 비아 콘도티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상시키는 아치 형태의 조형물 '불가리 포털' 3개와 피오레버 컬렉션의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전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서울시내 주요 특급호텔에서도 다양한 볼거리로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강북 지역에서는 단연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트리가 돋보인다. 서울 소공로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은 '하얀 공작의 꿈'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호텔을 새롭게 단장했다. 호텔로 들어서면 보이는 큰 크리스마스 트리는 하얀 공작 2마리가 놓여 있으며 그 위로는 앤틱한 분위기의 샹들리에가 놓여 화려함을 더한다. 더불어 천장 장식은 은하수 조명으로 아름답게 연출된다. 호텔 내 저층 로비에는 텅 빈 새장이 비스듬히 쓰러져있는 연출을 해놓았는데 이는 하얀 공작 2마리가 저층 로비 새장에 앉아 있다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새장을 나와 로비층으로 올라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맞이하며 행복, 사랑, 즐거움과 축복을 선사한다는 의미로 연출했다.

서울 강남에서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이색 포토존으로 자리잡았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모던 시티 크리스마스'를 부제로 실버와 바이올렛 컬러로 북유럽의 오로라를 환상적으로 표현했다. 고급스러운 소재의 크리스마스 장식과 다양한 크기의 조명 볼로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메인 트리 상단에는 은하수 조명으로 꾸며진 샹들리에 장식을 설치해 은하수가 눈앞에 펼쳐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 도심 속에서 화려한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다.

여의도에서는 켄싱턴호텔 여의도의 트리가 단연 돋보인다. 켄싱턴호텔 여의도의 트리 콘셉트는 '윈터 포레스트'로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공작새를 모티브로 우아함이 느껴지는 로비의 메인 트리가 고객을 맞는다. 이를 시작으로 마치 동화 속 세계를 연상케하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겨울숲의 한 장면이 펼쳐진다.
그 순간만큼은 잠시나마 겨울 숲으로 여행을 떠난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순간이다.
하얀눈이 쌓인 전나무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했고 높이가 다른 트리와 실버톤의 다양한 오너먼트로 눈부신 겨울숲을 완성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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