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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거래액 첫 10조원 돌파...추석·中관광객·미세먼지 영향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5 12:00

수정 2018.12.05 14:16

인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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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모바일거래도 6조원의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추석연휴 기간 택배일수가 전년보다 증가하고 때 이른 추위와 미세먼지, 중국 관광객 증가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5일 통계청의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434억원으로 1년 전에 견줘 36.0%(2조6567억원)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이런 수치가 나온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초다. 전년비 증가율도 표본이 새로 바뀐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다.


통계청 관계자는 “거래액 증가율이 36%까지 늘어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전년 추석연휴기간이 길었는데 이에 대한 기저효과와 택배일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상품군별로는 e쿠폰서비스가 105.6%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음식서비스 92.8%, 음·식료품 49.8%, 가구 45.6%, 농축수산물 39.7%, 화장품 38.6%, 의복 38.5%, 가전·전자·통신기기 38.2% 등이었다. 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4.8%감소했다.

의복 증가는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선구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은 가정 간편식의 고급화·다양화, 1인 가구 증가 등의 효과였다. 가전제품은 미세먼지와 급격한 기온 하락 등으로 안티폴루션 제품 및 방한 가전을 찾는 이들이 늘었고 화장품은 사드 보복이 줄어들면서 중국 관광객의 수요가 많았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사상 최대인 6조2399억원로 집계됐다.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43.8%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의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58.7%보다 3.4%포인트 확대된 62.1%로 기록됐다.

모바일쇼핑은 의복(2675억원), 음식서비스(2344억원), 음·식료품(2157억원)을 구입하는데 주로 활용됐다.
전월대비 증가율은 e쿠폰서비스(112.6%), 음식서비스(104.3%), 서적(53.7%) 등 순이었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의 경우 종합몰은 32.6% 증가한 6조7420억원, 전문몰은 43.4% 늘어난 3조3015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온라인몰 6조7306억원(39.6%), 온·오프라인병행몰 3조3128억원(29.1%) 등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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