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옛 기무사 군인들 SNS 도·감청 비밀사업 추진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9 15:46

수정 2018.11.29 15:46

박근혜 정권 시절에 국군기무사령부(현재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군인들이 사용하는 사회관계망(SNS)을 도·감청하는 비밀사업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방위사업청과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함동참모회의에서 전술정보통신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됐던 기무사의 '보안관제체계' 사업 중단이 결정됐다.

이 사업은 군인들이 쓰는 SNS를 들여다보는 장비와 체계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군인들이 인터넷 검색 시 입력하는 키워드까지 원격 도·감청할 수 있는 체계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측은 옛 기무사가 추진했던 이 사업이 현재 안보지원사의 직무와 권한을 벗어난 불법적 사업이라면서 사업 중단을 합참과 군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요청이 있었고 그에 따라 부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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