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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中 베이징대서 강연.. 서울의 혁신적인 청년정책 소개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6 17:56

수정 2018.11.26 17:56

대학생들의 공감대 이끌어.. 기후환경협력 공동포럼 참석
박원순 시장 中 베이징대서 강연.. 서울의 혁신적인 청년정책 소개

중국 방문 이틀째를 맞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베이징 대학에서 동북아의 미래정책에 대해 강연을 했다.

박시장은 이자리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문명, 신재생에너지, 도시재생, 청년혁신정책 등과 세계화와 지방화의 합성 정책인 '세방화(世方化)' 시대의 도시와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시장은 특히 서울의 혁신적인 청년정책을 소개해 이 대학 학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박시장의 베이징대 강연은 지난 2014년 산둥지역 공산당 교육기관인 산둥당교 강연과 지난 2015년 중국 전체 공산당 교육기관인 중앙당교 강연에 이은 것으로, 이 학교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서울시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앞서 박시장은 중국의 창업메카인 베이징 중관촌의 '중관촌 창업거리'를 찾았다. 이 거리는 베이징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창업 중심가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중국 최초의 카페형 창업 인큐베이터인 '처쿠카페', 중국 최초의 크라우드펀딩 창업 카페형 인큐베이터 '3W카페' 등 창업 서비스·투자 기관 100개가 입주, 약 600개 창업팀이 인큐베이션을 받고 있다.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인 '바이두', 세계 최대 온라인게임 회사 '텐센트' 등이 이곳에서 창업·성장했으며 현재 2만여개 기업이 밀집해 있다.

박시장은 또 이날 이어진 서울-베이징 기후환경협력 공동포럼에서 양도시는 대기질 분야뿐 아니라 전기차, 1회용 플라스틱, 태양광 등 기후환경 전 분야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양 도시는 환경 연수 프로그램을 교차 실시하고 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연합) 등 국제 환경기구와 소통을 유지하며 국제공조 강화를 통한 동북아 중심 도시로서 환경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과 베이징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동연구단'도 발족시켰다.


공동연구단은 서울·베이징 대기질 미세먼지 상세분석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발생원 평가' 등 2개 과제를 2019년부터 공동수행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과 베이징은 '친환경 전기차' 확산에 역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민간기업이 참여해 전기차 관련 인프라의 최신 기술력과 전망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서울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 중소기업이, 베이징은 전기차 기업이 참여하기로 했다.


박시장은 이날 저녁에는 베이징 노사차관에서 천지닝 베이징 시장을 만나 면담한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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