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여야 원내대표 국회 정상화 불발..본회의 '불투명'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5 13:18

수정 2018.11.15 13:18

8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현안논의 관련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회의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8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현안논의 관련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회의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15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이날 국회 본회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홍영표 민주당·김성태 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났지만 서로 간 이견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이번 회동에서 두 야당 원내대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 △고용세습과 채용비리에 대한 국정조사 수용 등을 여당에 요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상당히 오랜 시간 국회 정상화에 대해 논의했지만, 홍영표 민주당 대표의 독선과 아집만 있었다"며 "합의된 게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국회를 무력화 시키고자하는 문 대통령의 청와대 출장소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홍 대표를 설득하려 했지만, 민주당이 아무것도 변한게 없다"며 "진정으로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인지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홍영표 원내대표는 "여야간 (협치하기로) 합의한 걸 (두 야당이) 일방적으로 파기, 통보하고 있다"며 "본회의는 예정대로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두 야당이 불참하더라도 이날 오후 2시에 예정된 본회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홍 원내대표는 "민평당, 정의당, 민주당만이라도 회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에서는 앞서 예정돼 있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 또한 파행됐다. 민주당은 한국당에 이 같은 책임을 돌리며 "몰염치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현재 여야는 조정소위 인원구성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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