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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임직원에 "회계처리 문제없다" 편지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5 11:49

수정 2018.11.15 11:50

"난관을 극복하고 재도약해 세계 1등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사명"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임직원에 "회계처리 문제없다" 편지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고의 분식회계라는 결론을 내린 가운데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사진)이 임직원들에게 회계처리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내용으로 한 편지를 보냈다.

김 사장은 15일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낸 편지에서 "회계처리 적정성에 대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감리 시작단계에서부터 국제회계기준인 IFRS에 부합한 회계처리이었음을 일관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소명해 왔다"면서 "당사의 정당성에 배치되는 증선위 심의 결과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6년 한국공인회계사회 위탁감리에서 뿐만 아니라 금감원도 참석한 질의회신, 연석회의 등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문제 없다는 판단을 이미 받은 바 있다.

김 사장은 "우리의 회계처리가 기업회계기준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서 "증선위의 최종 심의결과에 대해 행정소송 및 제반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회계처리에 대한 적정성이 공정하게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현재까지 이뤄낸 성과에 대해 임직원들을 치하했다.

김 사장은 "2011년 설립 이후 8년 간 전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초고속 성장을 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들과 투자자들도 당사의 눈부신 성장과정에 경이적인
찬사를 보내주고 있다"면서 "2년 연속으로 글로벌 CMO Leadershp Award에서 전관왕을 차지했고 글로벌 경제전문지 포춘지로부터 글로벌 유망기업에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도 우리회사의 경쟁력과 미래비전을 인정받은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모든 성과는 지난 8년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우리가 달려온 지난 8년간의 여정을 되돌아 보면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았다"면서 "때로는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우리는 매번 이를 극복하여 지금의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때때로 기업활동은 예측할 수 없는 난관에 늘 봉착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를 당당하게 극복, 재도약 함으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명실상부한 세계 1등기업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지금 진정으로 필요한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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