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치원 우유가 수상하다 "학부모가 성분 분석 의뢰해 적발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8 11:22

수정 2018.11.08 11:22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한국에서 유치원 비리가 공분을 사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유치원과 학교에서 급식 비리가 잇달아 적발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 다리시의 한 유치원장이 급식용 우유에 물을 타는 수법으로 부당하게 이득을 취한 사실이 적발됐다.

원장은 유치원생들에게 우유에 물을 섞어 양을 불려 먹였다. 또 또 싸구려 식자재를 사용하고, 육류도 규정된 양보다 적게 제공했다.

비리는 한 학부모가 전문기관에 직접 우유의 성분 분석을 의뢰하면서 적발됐다.

학부모는 "아이가 유치원에서 가져온 우유를 마셔봤는데 아무 맛이 나지 않아 이상했다"면서 "전문기관에 의뢰해 단백질 함유량이 현저히 부족한 우유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리시 당국은 유치원장을 해임하고, 유치원생들에게는 건강검진을 받도록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들어 각지의 학교와 유치원에서 급식 비리가 연이어 적발되고 있다.

지난달 상하이의 한 사립학교 주방에서 썩은 채소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가 발견됐다.


지난 9월에도 허난성의 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점심으로 국수 '반 그릇'만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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