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또 딸이야? 신생아 절벽에 밀어버린 비정한 아빠 '충격'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2 16:25

수정 2018.11.02 16:27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딸이라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절벽에 던져진 신생아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다.

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중국 광둥성 가오저우의 한 산부인과에서 여자 아기가 갑자기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여아의 아버지에 의심을 품고 수사를 시작했다. 그는 이미 딸 두명을 두고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아기의 아버지는 아이를 비닐봉지에 넣어 절벽에서 던졌다고 자백했다. 그는 "이미 딸이 둘이나 있어 더 가지고 싶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10시간 수색을 벌인 결과, 아이를 찾을 수 있었다. 약 70m 정도 떨어진 아이는 다행히 나뭇가지에 걸려 목숨을 건졌다.

아이는 약간의 찰과상만 입었을 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아기는 하루가 지낸 뒤 어머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부부 사이에는 이미 아들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며 중국 내 극단적인 남아선호 사상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에서는 남아선호 사상으로 딸이 태어나면 버리거나 심지어 죽이는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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