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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문화재단 명랑음악극 ‘헬렌 그리고 나’ 선봬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9 23:05

수정 2018.10.29 23:05

안산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극단걸판 '헬렌그리고나'. 사진제공=안산문화재단
안산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극단걸판 '헬렌그리고나'. 사진제공=안산문화재단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극단걸판’이 2017년 ‘예술열차 안산선’에서 선보였던 단막 뮤지컬 ‘춤추는 헬렌켈러’를 장편 뮤지컬 ‘헬렌 그리고 나’로 재탄생시켰다. 이 작품은 걸판의 대표적 뮤지컬 ‘앤ANNE’, 음악극 ‘어중씨이야기’, ‘삼마미아’를 뒤이은 ‘명랑음악극 시리즈 4탄’이다.

헬렌 그리고 나는 갑자기 닥쳐온 장애로 인해 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던 `헬렌 애덤스 켈러`가 `앤 설리번 메이시`를 만나며 그와의 우정을 통해 삶을 극복해 내고 실천적 사회운동가로서 공헌한 `헬렌 켈러` 일대기를 주변 인물과의 일화를 통해 담아낸다.

특히 복합장애를 갖고 있던 헬렌, 헬렌의 가정교사가 되어 일생을 함께 했던 앤 설리번. 두 사람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었기에, 일생의 동행자로서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었는지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또한 헬렌 켈러의 일대기에 앤 설리번만큼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요한 인물인 ‘애너그노스’ 교장, ‘존 메이시’ 등을 등장시켜 ‘Hellen, Anne, 'Me’라는 제목에 부합하는 입체적인 이야기로 꾸며간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최현미 극단걸판 대표는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100년이 지난 시대를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과거 인물들을 생동감 있고, 입체감 있게 살려내 헬렌과 앤 설리번의 일대기를 아름답게 그려냈다”고 말했다.


뮤지컬 ‘앤ANNE’, ‘드롭스Drops’ 등을 통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박기태 극단걸판 상임음악감독은 “컨트리 음악과 재즈 음악을 적절히 융합해 남부의 정서를 표현하는 동시에 신나는 펑키 음악으로 헬렌과 앤의 역동적이고 뜨거웠던 세상에 대한 열정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헬렌 켈러 역에는 뮤지컬 앤, 드롭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으로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떠오른 송영미 배우가, 스승 앤 설리번 역은 ‘뮤지컬 코스프레 파파’, ‘오페라 코지판투테’ 등으로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준 원근영 배우가 캐스팅돼 호흡을 맞춘다. 주위 인물인 ’Me’ 역할엔 도창선, 유원경, 조은진, 정문길, 김지혜, 정경훈, 김광일, 이랑서 등 탄탄한 실력과 내공을 갖춘 배우가 나선다.


극단걸판은 2005년 3월 안산에서 창단한 극창작집단으로 2016년부터 안산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로 활약하며 기획공연, 국제교류, 신작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지역문화에 다양한 활력을 불러넣고 있다.

헬렌 그리고 나는 오는 11월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공연된다.
5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10월30일까지 조기예매 할인 30%가 주어진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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