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감사 앞둔 창원시 어린이집 원장 투신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8 15:30

수정 2018.10.28 15:41

복지부 감사대상 통보 받고 스트레스 시달려온 것으로 드러나
경찰, 유족 상대로 감사 대상과 극단적 선택 관련 여부 조사 중 
지난 27일 오후 4시 40분쯤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1층 현관에서 40대 여성이 쓰러져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7일 오후 4시 40분쯤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1층 현관에서 40대 여성이 쓰러져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 창원에서 어린이집 원장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0분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모 아파트 1층 현관 앞에서 A(49·여)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아파트 1층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A씨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온 사립 유치원 비리와 관련, 보건복지부로부터 감사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고 스트레스에 시달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족 및 목격자 등을 상대로 A씨가 복지부 감사 대상에 포함된 것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최근 사립 유치원 비리와 관련해 어린이집도 함께 조사하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 연말까지 비리 의심 정황이 있는 어린이집 2000곳을 선정,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경남도는 오는 12월 21일까지 도내 216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보조금 부정 수급 근절을 위한 합동점검을 예고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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