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볼튼 "2차 북·미 정상회담 새해 이후..北에 핵공격 논의 전혀 없었다"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3 14:43

수정 2018.10.23 14:43

존 볼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연합뉴스
존 볼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연합뉴스

존 볼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새해 이후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볼튼 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라디오방송 '에코 모스크비'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다시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 만남은 아마 새해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했던 완전한 비핵화라는 약속을 북한이 지키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일으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핵공격을 논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내가 아는한 한번도 논의된 적이 없다"라며 "내 생각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직접 협상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러시아와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 파기를 선언한 것과 관련 같은 의미의 발언을 했다.
또 조약 대상국은 아니지만 중국과 북한 등도 이같은 무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했다.

INF는 지난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맺은 조약이며, 사거리 500~5000km인 중·단거리 탄도 및 순항미사일의 생산·실험·배치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INF는 미국과 러시아만 적용되지만 중국의 위협은 매우 현실적이라고 했다.


볼턴 보좌관은 INF 관련 유럽, 아시아 친구들과 협의하고, 러시아와도 추가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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