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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 25일 실명 공개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2 14:34

수정 2018.10.22 14:34

 2014년·2016년 감사결과 실명 전환…올해 진행된 7곳도 뻐르면 이달 말 공개
이종필 제주도교육청 감사관 /사진=fnDB
이종필 제주도교육청 감사관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014년과 2016년에 익명으로 발표했던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오는 25일까지 홈페이지에 실명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또 올해 7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이뤄진 감사에 대해서도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빠르면 이달 말까지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8일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유치원 감사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종필 도교육청 감사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국 교육청 가운데 제주가 선도적으로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지난 2016년 특정감사를 통해 3곳의 유치원은 경찰 수사까지 의뢰했으며, 올해도 사립유치원의 감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 감사관은 이어 "감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실명으로 공개하겠다. 지난 2014년, 2016년 감사 결과도 실명으로 바꿔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감사 과정과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감사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해 4월부터 제주지역 사립유치원 재무감사를 시행했다. 감사 대상 유치원은 새순, 엔젤, 제주중앙, 제주YMCA, 제주충신, 해봉, 금호유치원 등 7곳으로, 감사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과가 실명으로 공개된다.

또 도내 모든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3년 주기로 정기 감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중점 감사 대상은 ▷누리과정비·처우개선비·급식비 등 교육청 지원금 적정 집행 여부 ▷통학차량 안전관리 기준 준수 여부 등 통학차량 관련 사항 ▷교직원 임용.복무.보수지급에 관한 사항 ▷학부모 수익자 부담경비 징수 및 집행에 관한 사항 ▷재산관리 및 시설공사 집행에 관한 사항 등이다.


한편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2016년 제주지역 20개 사립 유치원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여 주의 17건, 시정 7건을 적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유치원장 2명은 중징계를 요구하고, 3개 유치원은 경찰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 수사에서는 3곳 모두 무혐의 처분이 났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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