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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주식시장 2.5배 성장.. 양도세 면제대상 확대 효과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8 16:55

수정 2018.10.18 16:55

일평균 27억7000만원 거래.. 신규계좌수도 1만개 늘어나
장외주식시장 2.5배 성장.. 양도세 면제대상 확대 효과

올해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전년의 2.5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K-OTC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7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11억9000만원)의 2.5배에 이른다.

투자자도 늘었다. 9월 기준 활동계좌 수는 약 4만3000개로 전년(3만1000개)보다 38.6% 늘었다. 하루 평균 신규거래 계좌 수는 지난해 79개에서 올해 173개로 119% 증가했다.


특히 올해 신규종목의 매매개시일 직후 5일간 일평균 신규거래 계좌 수는 200∼400개에 달해 신규기업이 K-OTC 시장의 투자자 유입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K-OTC에 진입한 신규 거래기업은 지난달까지 13개사이며, 연말까지 4개사가 추가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신규기업 수가 5개사에 불과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올해부터 K-OTC시장에 대한 양도세 면제대상 확대로 시장참여자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신규기업의 자발적 진입도 증가하고 있다"며 "신규기업을 중심으로 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해당종목 주가가 상승해 신규투자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등 선순환 체계가 구축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9월 말 현재 전체 122개종목의 거래대금(5041억원) 중 13개 신규기업의 거래대금(1898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37.5%에 달했다.

한편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거래세도 지난해 7억900만원에서 올해 20억원으로 2.6배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양도세 면제에 따른 세수감소를 상당부분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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