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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내년 IPO…기업가치 1200억弗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7 17:24

수정 2018.10.18 09:59

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월가의 은행들로부터 기업공개(IPO) 제안을 받았으며 기업가치가 최대 1200억달러(약 135조원)로 예상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이같이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것은 우버의 핵심 사업인 차량공유 뿐만 아니라 음식 배달과 화물 운송 등 다른 사업도 진행중인데다가 중국 디디추싱과 싱가포르 그랩, 러시아 얀덱스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우버의 기업가치 규모가 미국 3개 주요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시총을 합친 것 보다도 많은 것으로 상장 주관 은행으로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당초 우버는 내년 하반기에 상장을 검토했으나 전반기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사내 성희롱과 회사 기밀 유출, 공동창업자 트래비 캘러닉의 퇴출 등을 최근 수년간 겪어왔다. 투자자들로부터 다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다라 코스로우샤히 현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용 택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차량을 호출할 수 있도록 했다.
아직 비상장 상태인 기업가치가 높은 스타트업들이 많은 가운데 시장에서는 우버가 IPO를 다시 활성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전달한 기업가치 평가제안서는 월가와 실리콘밸리에서 우버의 상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기도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코스로우샤히 CEO는 상장 시기를 내년 하반기를 언급했었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꺾일 조짐이 보임에 따라 우버의 상장 시기는 앞으로 수개월동안 시장 동향을 파악한 후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저널은 우버의 IPO 예상 시기와 수수료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투자은행들이 내놓은 기업가치가 보장된다는 법은 없다며 우버가 상장할 때 시장 환경이 좋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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