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NIPA 김창용 원장 선임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7 17:03

수정 2018.10.17 17:03

7개월 공석 마침표 민간기업 출신 '이례적'
NIPA 김창용 원장 선임

7개월간 공석이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나이파) 원장에 김창용 전 삼성전자 부사장(사진)이 선임됐다. 민간 기업 출신이 NIPA 원장에 선임 된 것은 이례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신임 원장에 김창용 삼성전자 상근고문을 18일자로 임명한다고 17일 밝혔다.

김 원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퓨쳐 IT연구소 소장, 삼성전자 DMC연구소 소장, 삼성전자 최고기술 경영자(CTO) 위원회 운영책임자, 3D융합산업협회 회장 등을 거치면서 정보통신분야의 다양한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그는 서대전고와 항공대 항공기계공학(학사)를 거쳐 KAIST에서 컴퓨터비전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삼성그룹이 최고 기술인력에게 주는 '삼성 펠로우(Fellow)'에 선정된 바 있다. 삼성에서 '자랑스런 삼성인상'도 받은 바 있다.


NIPA 신임 원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6조(임원의 임면)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추천을 거쳤으며 신임 원장의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다.

한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ICT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하고 연말까지 대상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일반직원들의 업무를 보조했던 파견근로자와 시설관리, 전시관을 담당했던 용역근로자 등 68명은 오는 12월 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이 가운데 일부는 제한경쟁 또는 공개경쟁 방식의 채용을 진행해 일반국민에게 입사기회를 제공하고 청사의 청소와 경비 등 고령친화 일자리에 대해서는 기존 용역직원들을 일괄 전환키로 했다.

NIPA는 지난해 7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담당할 TF를 구성한데 이어 정규직 전환대상 근로자대표단, 외부전문가, 노조 및 사측이 참여하는 노사전문가협의체를 통해 10개월간 31차례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근로자대표단이 일괄전환채용을 주장하고 사측은 국민들의 채용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는 우려로 협의 과정에서 진통이 있었지만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최종합의를 도출했다.

전환되는 파견직, 경비직, 미화직 및 시설직의 직원들은 기존 임금에다 정규직에게만 부여됐던 복지혜택을 받게 된다.
NIPA는 이에 앞서 정규직 전환대상인 기간제 근로자 10명을 지난해 모두 조기에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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